진보성향 단체들은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의 큰 기틀이 될 것이라며 집회와 함께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 회원 300여명은 이날 오전 세종로정부종합청사 앞에 모여 방북길에 오른 노무현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들은 "성공적인 정상회담으로 마지막 남은 냉전의 잔재가 청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진보연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한의 군사적 대결을 종식시키고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제협력사업은 물론 사회문화교류와 인도적 사업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범민련 남측본부 역시 "이번 회담은 기득권층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 민중들에 의해 성사된 것"이라며 "회담 내용 또한 민중들의 이익을 위해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보수단체들은 이번 정상회담이"대선을 앞둔 정치적인 쇼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선진화국민회의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이날 오전 집회를 열고 "핵폐기와 인권문제 해결이 없는 정상회담은 정치적인 쇼에 불과하다"며 비판했다.
미래포럼 등도 서울역 광장에 모여 인공기를 찢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해 이를 제지하는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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