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제천패싱 … 지역 정치권 `네 탓 공방'
U대회 제천패싱 … 지역 정치권 `네 탓 공방'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5.24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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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꽃임·김호경 도의원
“민선7기 시절 경기 배정
민선8기 책임 전가 안돼
전원표 전 의원 사과하라”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제천 패싱' 논란 후폭풍이 지역 정치권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제천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꽃임·김호경 충북도의원은 24일 `전원표(민주당) 전 도의원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두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 전 의원이 최근 언론기고를 통해 세계대학경기대회에서 제천이 경기 배정을 받지 못한 것을 김창규 시장과 지역 정치권의 책임으로 몰고 있지만, 대회 경기배정은 전임 충북지사, 제천시장, 전 전 의원이 도의원 시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 전 의원 임기 당시 제천이 배제된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 자체가 지역에 관심이 없었다는 방증”이라며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로 허위사실유포에 대한 공식적인 대시민 사과를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8일 지역 한 인터넷 매체에 기고문을 올려 세계대학경기대회 제천 경기 배정 배제 등 제천 홀대론에 대해 “국민의힘 소속인 충북지사와 제천시장 도의원의 무능”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도정보고회를 위해 지난 16일 제천을 방문한 김 지사는 제천 패싱에 반발한 지역체육계의 반발로 곤욕을 치렀다.

지역 체육계는 500여명이 참가한 집회를 열고 김 지사의 시청 진입을 막아섰고, 1시간여 가량 제지 끝에 김 지사가 시민들 앞에서 “대한체육회장 등과 대회 경기배정 등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뒤에야 시청 안으로 들어설 수 있었다.

이와 관련, 김꽃임·김호경 의원은 전날 충북도와 제천시 체육진흥과 국·과장, 관계공무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세계대학경기대회 종목 유치, 지역 체육인프라 지원 등을 도에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도는 대회 종목 제천유치는 변경승인과 행정절차 소요시간 등을 고려할 때 어려운 것이 현실이나,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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