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我로 들여다보는 사물의 내면
自我로 들여다보는 사물의 내면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10.01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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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스튜디오 전시장서 한성수 개인전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한성수(사진)의 개인전이 2일부터 13일까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한성수 작가는 거친 듯한 붓터치와 색채의 강렬함을 살린 작품들로 회와의 전통적인 그리기 방법을 중시하면서도 대상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보이지 않는 힘들을 포착하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시선은 대상에 대한 집요한 관찰과 의미, 형태 등 사물을 둘러싼 이미지들로 화면 가득 구성하고 있다.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 그림 그리기라고 말하는 한성수 작가는 "이번 전시작품 세계는 수많은 나와의 대화입니다. 내면에 존재하는 자아는 하나가 아니라 다양한 성격의 자아가 활동하고 있는데, 이러한 자아와 소통하기도하고, 때론 충돌하기도하면서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대화를 관조적인 입장에서 바라본 것들입니다"라고 들려줬다.

이러한 작가의 작품은 내면의 존재하는 불완전함이나 불경스러움, 공포 등을 히스테리적 신체감각으로 옮겨놓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회화작품 '그 안의 얼굴'시리즈는 감각에서 출발해 사물의 이면에서 움직이며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층위를 드러내고 있다.

"관람객들이 볼때 붓터치가 난무하다고 느낄 만큼 거칠게 표현했습니다. 이는 스스로의 체질을 찾아가는 중에서 우연적인 마주침을 발견하는 것들로 에너지의 폭발력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역동적인 관계와의 소통을 또 다르게 드러내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작가의 고도의 의도된, 그러나 의도하지 않은 작품들은 존재의 본질에서 벗어나 다양한 감각의 층위와 구조화될 수 없는 신체의 휘어짐의 층위가 맞물리며 강렬한 색채로 표현되고 있다.

한 작가는 "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서 안정적인 주변 여건으로 작업에 몰두할 수 있었다"며 "입주 작가들과의 예술적 교류는 다양한 세계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과 예술가적 고민의 공유를 통해 각자의 작품 활동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한다.

서양화를 전공한 한 작가는 2005년 대한민국신미술대전에서 입선, 소사벌미술대전 특선과 입선, 충북미술대전 연 3회 특선 등을 수상하였으며, 전업작가로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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