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란씨, 첫 수필집 '찬란한 아침' 출판
4장으로 된 본문은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가을단상에서 얻은 참 자유, 한편의 명화 속의 인생, 동백꽃잎 위에 서설은 내리고 등으로 구성됐다. 1장은 작가의 지난 시절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삶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다. 2장에는 지나온 여정을 담백하게 그린 글들로 작가가 살아가는 철학을 엿볼 수 있다. 3장에선 왕의 남자, 웰컴투 동막골 등 영화 속 장면과 인생을 대비한 글과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마지막 장에 싣고 있다.
박찬란씨는 뒤늦게 선택한 문학의 길은 삶에서 존재이유를 확인받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생활과 인생을 버무려 놓은 그녀의 글은 단편소설 같은 느낌을 준다. 돌아간 뒤에도 아버지는 가족들에게 그늘과 우산이 되어주고 계신다는 작가의 마음처럼 잔잔한 일상을 바라보는 눈이 따스하다.
"글에 대한 욕심이 많은 편이다"는 저자는 "참된 자기 고백이며 뉘우침을 통한 정신의 깨우침이 수필로 삶을 통해 사색하며 삶의 구도를 지향하고자 하는 것이 글을 쓰는 목적"이라고 말한다. "스님은 산에 가서 도를 닦지만 삶을 통해 나름의 도를 마음에 심으며 살고 싶다"면서 "고여 있는 물이 아니라 썩지 않는 물처럼 살며, 문학의 정체성을 찾고 희망의 불씨 같은 작품을 쓰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난 2004년 월간시사문단 수필부문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는 한국수필가협회, 월간스토리문학회, 국제문학바탕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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