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의 빛깔을 찾아서
자연 그대로의 빛깔을 찾아서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9.27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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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예진 작가 개인전, 3일까지 대전 이안갤러리
자연은 어떤 모습으로 스스로의 빛깔을 투영하고 있을까. 자연의 색채가 가장 아름답고 조화롭다고 이야기하는 스물 다섯 젊은 작가 민예진의 개인전이 다음달 3일까지 대전 이안갤러리에서 열린다.

자연의 원색을 화폭에 담고 있는 작가는 가식적인 색채나, 모습을 찾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빛의 조화를 추구한다.

사물이 갖고 있는 최상의 색들을 표현하면서 작가는 "자연은 자체 색만으로도 경이롭고 눈부시다"며 "주체할 수 없는 자연의 색들에게 조금 덜 아름다운 색을 부여했다"고 말한다. 또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야만 한다는 생각이나 무조건 틀에서 벗어나려고만 했던 생각은 겉치레이다"며 "결국 작업을 통해 찾아내고자 한 것은 겉만 화려한 값비싼 포장지가 아니라 터질 것 같은 심장이며, 두 눈만을 위함이 아닌 환상적인 감동으로 심장을 만족시킬 수 있는 그런 것이었다"고 고백한다.

외적인 환경을 다 떠나서 작가가 진정으로 말하고 싶은 것을 작품으로 보여주는 것, 숨기고 싶고 창피한 것마저도 오히려 당당하게 보여주는 것이 젊은 작가 민예진은 전시의 컨셉이다.

따라서 다양성과 함께 복잡한 현대 그물구조사회속에서 젊은 작가가 고뇌하며 찾고자 하는 색채의 미학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남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서양화) 졸업하고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는 작가는 보문미술대전 양화부문(2004·우수상), 보문미술대전 양화부문 (2005·최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전시회 개막행사는 27일 오후 6시에 개최된다.(문의 042-220-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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