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에 中央亞 고려인 대거 이주
제천에 中央亞 고려인 대거 이주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4.05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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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시장, 우즈베키스탄 등 3개국 방문 성과 브리핑
고려인협회와 협력 … 10월부터 1000명 이주정착 지원
김창규 제천시장이 5일 브리핑실에서 제천시 대표단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성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김창규 제천시장이 5일 브리핑실에서 제천시 대표단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성과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제천시 제공

 

오는 10월부터 중앙아시아의 고려인들이 대거 제천으로 이주한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5일 `제천시 대표단 중앙아시아 3개국 방문 성과 브리핑'을 열고 “중앙아시아 3개국 고려인들이 오는 10월부터 입국하게 된다”고 밝혔다.

임기 내 고려인 1000명 제천 이주는 김 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이다.

임기 내 고려인 1000명을 제천으로 이주시켜 지역 인구를 늘리고 산업현장에 노동력을 공급하겠다는게 골자다.

이를 위해 김 시장과 이정임 시의회 의장 등 17명의 방문단은 지난달 26일부터 5박7일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방문해 자매결연과 고려인 이주 정착 지원사업 등을 협의했다.

방문단은 고려인 이주 정착 사업에 대한 현지 고려인 단체와 카자흐스탄 고려일보 등의 협력과 지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0월부터 현지 고려인들의 제천 이주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고려인협회는 조만간 제천시를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이주 희망 고려인의 모집과 현지 홍보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앞으로 고려인 이주 정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단기 체류시설 설치와 언어 교육 대책 등 구체적인 단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국 고려인들은 지역 대학에서 6개월간 한국어 교육을 받게 되며 시는 통역사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고려인 대부분이 그동안 러시아어를 써 왔기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는데 다소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며 “한국어 습득과 지역사회 적응을 고려해 집단거주하는 방안은 배제하겠다”고 말했다.

방문단은 또 키르기스스탄 탈라스시와 경제, 문화, 계절 근로자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자매결연도 맺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에 스키타이 등 중앙아시아 금세공 유물 특별전시관 설치를 위해 키르기스스탄 정부와 유물 대여 방안도 협의했다.

이 밖에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 대한 중고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입을 위한 키르기스스탄 현지 대리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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