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심훈 건축가적 면모 조명
소설가 심훈 건축가적 면모 조명
  • 안병권 기자
  • 승인 2023.04.05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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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복 교수 ‘필경사, 건축가 심훈의 꿈을 담은 집’ 출판

 

당진시 송악읍에 위치한 필경사에서 찾은 소설가 심훈의 건축가적 면모를 담아낸 임창복 교수의 `필경사, 건축가 심훈의 꿈을 담은 집'이 출판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책에는 서울대 건축공학과 공학사, 캐나다 토론토 대학에서 건축학 석사, 서울대학교에서 건축학 박사를 취득하고 성균관대학교 건축과 교수로 재직한 임 교수가 필경사를 여러 차례 답사하며 찍은 풍부한 사진들과 함께 1930년대 중반의 새로운 생활 공간이 입체적으로 담겨 있다.

임 교수는 2017년 필경사를 처음 마주하고 이후 자주 방문하며 심훈이 당진에서 집필한 다수의 작품을 통해 사상과 건축관을 이해했다고 한다.

`하얀 손의 인텔리' 심훈에게 집 짓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으나 동아일보, 개벽, 신생활 등 언론매체를 통해 변화의 흐름을 충분히 파악한 심훈은 당시에 유행하던 양옥 문화주택이 아닌 농민의 삶을 담을 `농촌형' 문화주택을 고심했다.

이처럼 심훈은 `농민의 삶을 담을 과학적이고 실용적이며 사회적 가치까지 지닌 집'을 구상해 필경사를 완성했으며 저자는 이를 통해 심훈이 단순한 종합예술가를 뛰어넘어 건축가적 면모까지 지니고 있었음을 주장한다.

/당진 안병권기자

editor32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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