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그룹 `울고' 에코프로그룹 `웃고'
셀트리온그룹 `울고' 에코프로그룹 `웃고'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3.03.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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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회장 복귀 불구 주가 하락 - 상승랠리

셀트리온그룹과 에코프로그룹 주가가 하락과 상승을 기록하면서 희비가 갈렸다.

셀트리온그룹은 서정진 회장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그룹은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29일 셀트리온은 전일대비 700원(-0.46%) 하락한 15만500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800원(-1.32%) 하락한 5만9700원, 셀트리온제약은 1100원(-1.32%) 하락한 8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도 셀트리온은 4.67%,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63%, 셀트리온제약은 12.2% 하락했다.

셀트리온그룹 3사는 강한 하락세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전날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의 경영 복귀와 인수합병(M&A) 계획 발표 등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이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배경은 3사 합병에 대한 실망감으로 보여진다.

지난 2020년 셀트리온은 그룹 내 합병회사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는 지주사 단일화를 시작으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도 진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지주사 합병은 주주들의 반대로 셀트리온스킨큐어가 제외됐으나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하면서 마무리됐다. 반면 셀트리온 3사의 합병 추진은 장기화됐다.

셀트리온 3사 합병과 관련해 7월 행정절차 마무리 이후 금융시장 환경에 따라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언급하면서 실망감이 커졌다.

반면에 에코프로그룹 3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4.99%(6만5000원) 올라 49만8500원을 기록했다.

개인들의 매수가 몰리면서 시총 12조8602억원의 에코프로는 이날 하루에만 1조2860억원 규모가 거래됐다.

에코프로비엠은 4.2%(9000원) 상승해 23만30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0.65%(500원) 올라 7만7400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에코프로그룹주는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들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공매도 역시 줄어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공매도 청산과정에서 주가를 더 상승시켰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빚투' 물량이 상당부분 유입됐을 가능성이 나오면서 과열랠리에 따른 후폭풍 우려가 나온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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