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내년 살림살이 빠듯
충북도교육청 내년 살림살이 빠듯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9.1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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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액 증가… 유아교육·방과후 학교 사업 등 부담 가중
충북도교육청의 내년 살림살이가 빠듯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도 교부액이 총액 규모로는 늘어나지만 임금인상분과 국고사업의 지방이양 사업 전환 등을 감안하면 순수 가용재원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늘어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이 추정하는 내년도 교부액은 올해보다 약 500억원이 증가한 1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유아교육, 방과후 학교사업 등 올해까지 국고지원사업으로 추진해 왔던 사업들이 내년부터는 모두 지방이양사업으로 전환돼 도교육청의 예산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또 정원 증가와 호봉승급에 따른 순수 임금증가분 등을 고려하면 교부액 증액은 예산편성과 운용에 있어서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내년도 도교육청의 살림살이도 올해보다 크게 호전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살림살이는 빠듯하게 운영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방교육재정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인 빚은 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문화회관 신축, 청주교육청 청사 이전 등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 완료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고도 예산운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유일하게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은 교육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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