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조합장 재임하며 갑질·횡포” 민노총 규탄 집회
“36년 조합장 재임하며 갑질·횡포” 민노총 규탄 집회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3.03.2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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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치러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10선 당선으로 화제가 됐던 제천 봉양농협 홍성주 조합장(70)을 상대로 민주노총 충북본부가 항의 집회를 개최.

민노총 충북본부는 22일 제천시 봉양읍 봉양농협 앞에서 노조원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회를 열고 홍 조합장의 노조 탄압과 갑질·횡포를 중단할 것을 요구.

노조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홍 조합장은 무려 36년간 재임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봉양농협 노동자들의 인권을 짓밟아 왔다”며 “민주노조 파괴에 골몰하는 홍 조합장과 조합 측의 행태를 더는 좌시하지 않겠다”고 주장.

또 “조합 직원을 시켜 자신의 농지에 퇴비를 뿌리는가 하면 부인이 주관하는 행사에 직원들을 동원해 노예처럼 부렸다”고 갑질 의혹을 제기.

이에대해 홍 조합장은 “복수노조 결성에 관여한 바 없고, 비정규직 해고는 조합 인사위원회의 결정 사항”이라며 “또 직원에게 퇴비 3포를 운반해 달라고 부탁한 일은 있으나 살포를 지시한 적은 없다”고 반박. 또 “민노총의 주장은 모두 허위로,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조.

홍 조합장은 35세이던 1988년 전국 최연소 조합장에 당선된 뒤 지난 8일 실시된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10선 연임해 화제.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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