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지속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 지속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2.12.12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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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동·아름동 위주 하락폭 확대…72주 연속
금리 상승 여파 투자심리 위축 … 장기화 전망

전국에서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정부가 세종시를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했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2월 첫 주(5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세종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1.02% 하락, 전주(-0.77%)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72주 연속 하락세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59% 하락했고 충청권인 대전 0.61%, 충북 0.19%, 충남 0.27% 각각 떨어졌다.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다정·아름동 위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세가격도 0.81% 하락해 전국 평균(0.73%)을 상회했다.

지난달 정부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 발표 뒤 침체한 지역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으나 역부족인 것이다.

고금리 여파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할 때 세종의 부동산 침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계에서는 향후 금리가 추가로 인상된다면 내년에도 아파트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부동산업소 관계자는 “금리 상승 여파로 수요자들의 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었다”며 “지금 추세라면 주택시장의 침체 분위기는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망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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