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방학 200배 알차게
뻔한 방학 200배 알차게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9.04 2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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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북아트·과학실험 등 14개 특별 프로그램 마련
여름방학 기간 청원수성초등학교(교장 윤병준) 학생들은 학교에서 특별 운영한 '방학아카데미' 삼매경에 빠져 살았다.

방학 기간 텅 빈 교실일 거라는 생각과 달리 각 교실과 특별실, 보육실 등은 '방학아카데미'에 참여하는 학생들로 가득 채워졌다.

그동안 '맞춤형 방과후 학교 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던 학교 측은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영어, 주산, 과학실험, 종이점핑공예, 탁구, 축구, 북아트, 창의 미술 등 14개 강좌를 마련하고 개인별 최대 5개까지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습활동의 다양성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수성초 330여명의 재학생들은, 하루 2시간씩 주 5일(월∼금) 단위로 편성된 프로그램에 월 2만원이라는 저렴한 수강료를 내고 참여했다.

예·체능계 재능있는 학생들을 위해 재즈댄스, 로봇제작교실, 바이올린, 중국어와 한자급수, 아동예쁜글씨 쓰기 등의 특기적성 개별 강좌도 개설했다.

한편 수성초등학교 분교인 구성분교장은 방학동안 '농·산촌 미니학교 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IT 컴퓨터 자격증반'과 '영어교실'을 무료로 운영했다.

윤병준 교장은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층 가정이 많을수록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목적으로 학교가 적극 나서 방학아카데미를 운영했다"며 "학부모들이 학원교육보다는 학교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할 수 있도록 더욱 활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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