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가축 전염병 발병 `주의보'
겨울철 가축 전염병 발병 `주의보'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2.10.0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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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 경기서 ASF 발생 … 서해안 중심 AI도
충북도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 운영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겨울철을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발병 위험이 커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5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는 가축 전염병의 효율적 대응을 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최근 강원 춘천시(9월 19·20일), 경기 김포시와 파주(9월 28일)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우선 중수본은 춘천시·김포시·파주시의 ASF 발생농장 돼지 6336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 조치를 마무리했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발생농장 4곳 간 수평 전파를 의심할 사항은 확인되지 않아 사람·차량·매개체 등으로 인해 오염원이 유입돼 독립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수본은 긴급 점검 결과 역학 관련 농가 등이 전체 음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추가 발생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판단했다.

ASF는 현재까지 예방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100%에 육박한다.

전국 야생 멧돼지 ASF 발병도 확산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2019년 55건, 2020년 856건, 지난해 964건, 올해 786건이 발병했다.

경기, 강원에 국한하다가 이제는 충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난 7~9월 3개월간 충북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야생 멧돼지는 12건(단양·제천·충주)이다.

고병원성 AI는 겨울 철새 국내 서식 기간과 맞물려 서해안을 중심으로 주로 겨울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충북도는 철새가 도래하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고병원성 AI 특별방역 대책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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