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부흥 전쟁 희생자 위령 문화제
백제부흥 전쟁 희생자 위령 문화제
  • 안병권 기자
  • 승인 2022.09.25 18: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3회… 당진시 석문면 용무치 해변
1359년 전 동양 5국 전쟁 희생자 넋 기려
한ㆍ중ㆍ일 상생 조화와 세계평화 기원

 

당진시 석문면 용무치 해변에서 1359년 전 백제, 신라, 고구려, 당, 왜 등 동양 5국 전쟁 희생자 위령 문화예술제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올해로 3회를 맞은 이 행사는 서기 663년 당진 백촌강(백강) 해전에서 백제 부흥 전쟁에 지원한 왜병 1만여명이 나ㆍ당연합군에 의해 전사한 무주고혼(無主孤魂) 진혼(鎭魂) 문화제다.
특히 이 행사는 잊혀 가는 전통문화를 재현 보존해 그 넋을 기리고 백촌강 해전 유적지 보존사업을 통해 지역문화발전과 한ㆍ중ㆍ일 문화교류와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거행된다.
또 이번 행사부터는 지역 사회단체 회원 30여명으로 구성된 백제부흥전쟁 당진백촌강유적지보존선양회(이하 선양회)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나ㆍ당연합군과 왜군, 백제 부흥군이 벌인 동양 초유의 국제해전인 백촌강 전투는 663년 8월 27, 28일 양일간 백강지구에서 4차례에 걸쳐 왜 병선 400척이 불타고 수군 1만여명이 전사했다.
특히 백촌강은 현재 부여 백마강, 부안 동진강, 당진 석문 앞바다 등 정확한 장소에 대한 학설이 정립되지 않아 향후 고증을 통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근 선양회 회장은 “우리 지역 용무치 해변에서 1359년 전 동양 5국 전쟁 희생자 넋을 기리는 제3회 백제부흥전쟁 위령 문화제가 열려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 석문 앞바다가 백촌강이라는 역사적 고증 학술대회 등을 통해 정설로 인정받아 이곳을 한ㆍ중일 상생 조화와 세계평화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양웅 선양회 자문위원(향토사학자)은 “백촌강 전투는 백제 부흥 전쟁의 중요한 부분”이라며 “여러 학설 가운데 유독 당진에만 당나라 유인궤 장군이 수렴했다는 전사자 무덤으로 추정되는 막무덤, 맹무덤, 말무덤 등 세 군데가 있어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선양회가 중심이 돼 정설로 인정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백제부흥전쟁 당진백촌강유적지보존선양회(회장 이홍근)와 (사)내포지방고대문화연구원(원장 박태신), 대한상고역사순례단(대표관장 양상규),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회(회장 이건호), 신한서재능경력대학원(이사장 함기철)이 주최ㆍ 주관했으며 충남도, 당진시, 충남도의회, 당진시의회, 한일교육문화협의회, 덕숭총림 수덕사, 천부대연합, ㈜인산가, 용수선원, 홍익인간생명사랑회, 한민족운동단체연합이 후원했다.

/당진 안병권기자 
editor321@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