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푸른 숲 조성 촉구
가로수길 푸른 숲 조성 촉구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8.29 0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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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 돌봄이 1088인 발족식 가져
청주의 상징 가로수길에서 푸른숲 조성을 촉구하는 청주 환경·시민단체의 '가로수길 푸른숲' 제안 기자회견이 열렸다.

28일 오후 2시 부모산 입구 가로수길에서 열린 이날 회견에서 이들은 "3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로수길 정책이 청주시의 번복으로 변경을 거듭하는 동안 1088 그루 가로수가 죽어가고 있다"며 "청주시는 무분별한 가로수길 계획 변경안을 철회하고 아름다운 진입로, 푸른숲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6차로와 중앙을 가로공원화 한다는 당초의 계획안은 가로숲뿐 아니라 가로수길 명소화, 공원 가능성을 포함한 것이었지만 7차로와 우측을 공원화한다는 변경안은 가로수 터널을 기형화하고, 사람의 접근성을 저하시킴을 물론, 가로수 생육의 지장을 초래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6차로와 광폭 인도 계획은 도로효율의 저하와 가로수 생육 지장, 명소화 불가라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며 "넓은 인도는 장점이지만 가로수길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들은 '가로수길에 대한 시민사회단체가 제안하는 대안'으로 6차로와 중앙 경관 숲으로의 공원화 사업을 제시했다. 신제인 생태교육연구소 터 소장은 "진입로와 부모산, 그리고 우암산으로 잇는 녹도의 시작점인 가로수길은 세계적인 명소화가 가능하다"며 "자동차만을 위한 길이 아닌, 나무와 풀, 생명이 자라는 숲으로 되돌려야 하는 현 시점에서 가로수 정책 방향이 중심을 잡고 자연을 살리고, 푸른숲 운동으로 펼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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