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하계U대회 유치 경쟁력 충분”
“충청권, 하계U대회 유치 경쟁력 충분”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8.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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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U 평가단 청주서 기자회견 … 단합된 의지 높은 점수
11월 12일 벨기에서 집행위원 투표 … 최종 개최지 선정
청주를 방문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평가단이 29일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이주현기자
청주를 방문한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평가단이 29일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이주현기자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지 선정을 위해 29일 오전 청주를 찾은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평가단은 “충청권이 대회 유치 경쟁력을 충준히 갖췄다”고 평가했다.

레온즈 에더 회장 대행 등 집행부 관계자 4명은 이날 오송C&V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청권이 대회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내세운 지역사회 통합과 첨단 과학기술 등 가치는 우리가 개최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공식적인 재정적 지원을 받는 것도 충청권의 강점”이라며 “풍부한 국제 스포츠대회 개최 경험과 대회 개최에 대한 시민들의 단합된 의지는 대회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징 자오 하계국장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는 현재 시설만 보면 준비가 된 상태지만 시설이 모든 것을 결정짓진 않는다”며 “큰 규모의 국제 경기는 시설을 포함해 다른 점도 중점을 두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장뿐만 아니라 앞으로 건설할 시설 설계도 등을 보고 받았는데, 시설적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가단은 지난 26일부터 충청권 주요 도시를 돌며 현장 실사를 하고 있다.

지난 27일엔 정부세종청사 홍보관과 세종충남대병원을 방문했고, 다음날엔 아산 이순신 체육관과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둘러봤다.

29일엔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과 오송바이오단지를 점검했다. 30일엔 서울에서 국내 체육 관계기관 등과 면담 후 다음 날 출국할 예정이다.

평가단의 이번 방문 결과는 FISU평가위원회에 보고돼 개최지 결정의 판단 근거로 활용된다.

최종 개최지는 오는 11월 12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FISU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투표로 결정된다.

이 대회는 격년제로 매 홀수 연도에 열린다. 전 세계 150개국 1만5000여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2020년 7월 공동 유치에 합의했다. 이후 2021년 6월 대한체육회 유치도시 선정, 같은 해 7월엔 문화체육관광부 개최 계획서 승인, 올해 7월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왔다.

지난해 9월 FISU에 대회 유치의향서를 냈고, 올해 1월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와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

/이주현기자

jh20130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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