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찰 영국사 문화의 향기 가득
천년 고찰 영국사 문화의 향기 가득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7.08.2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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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일 산사음악제, 바라춤·대금연주 등
영동군 천태산에 위치한 천년고찰 영국사에서 오는 다음달 2일 산사음악제가 열린다.

이날 산사음악제에서는 비구니의 삶을 표현한 승무를 한국 무용가 박민정씨가 선보인다.

또한 국내 최고의 대금 연주가인 박영호씨는 관람객들에게 삶의 애환이 녹아 있는 구슬픈 연주를 들려주며, 김영기씨는 정가(정악 가운데 가곡·가사·시조 등의 성악곡)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외에 동희·덕림 스님은 구도와 깨달음의 몸짓을 춤사위로 승화시킨 바라춤을, 난계국악단의 영산회상팀은 곰 삭은 소리를 통해 고찰을 찾은 이들의 귀를 살짝 간지럽힐 예정이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예능보유자인 김영기씨는, 이날 한국 전통음악의 기본을 정립한 박연 선생의 아정(雅正)한 정서를 그대로 풀어놓는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는 영국사는, 원각국사와 대각국사, 마의태자, 공민왕과 노국공주 등 천년 숨결이 깊게 배어 있는 사찰이다. 고려 말 몽고의 침입 때 눈물을 흘렸다는 전설이 깃든 천연기념물 제223호 은행나무는 나라에 큰일이 있을 때마다 땀과 눈물을 흘린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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