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 살림살이 첫 공개
한국 천주교 살림살이 첫 공개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8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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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2006년 재무제표 발표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가 처음으로 교단의 각종 수입 내역을 일반신자들에게 공개했다. 종교재단에서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최근 서울주보를 통해 공개된 재무제표에 따르면 서울대교구의 지난해 수입은 1035억원이다. 봉헌금 (363억원), 목적헌금(99억원) 등 각종 헌금이 주요 수입원이었다.

이 중 선교 사업운영비(551억원), 일반운영비(63억원) 등 616억원을 지출했다. 세금과 공과금으로 8억 4300만원을 납부했다.

지난해 12월 31일까지 교구의 총 자산은 3624억원이다. 토지와 건물 등 고정자산이 2958억원, 예금 등 유동자산 66억원이다. 운영수지 차액은 지난 2005년 580억원 적자였던 것이 지난해 41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서울대교구는 외부 전문기관에 회계감사를 맡겨 재무제표를 작성했고, 이를 신자들에게 알렸다. 교구의 투명성을 중시하는 정진석 추기경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교구 관계자는 "교구재산을 드러냄으로써 일반신자들에게 교구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데 의의가 있다. 신자들의 반응이 좋아 앞으로도 해마다 재무제표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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