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신당-민주당 기싸움 팽팽
민주신당-민주당 기싸움 팽팽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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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서로를 향해 깊게 패인 감정의 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대통합민주신당 오충일 대표는 민주당과의 통합 문제와 관련해 "현재로써는 통합의 문은 닫혔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23일 광주의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이 이미 단독 후보를 내기 위해 경선 과정에 들어가면서도 '나중에 후보 단일화 한다', '대통합으로 간다'고 하지만 실현될 수 없는 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대표는 앞서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민주신당은 (시민사회세력 영입 측면에서) 과거 평민당과 같은 수혈이 아니고 잡탕도 아닌 해방 후 우리나라 정당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정치의 시작"이라며 민주당이 주장하는 '잡탕당' 공격에 대해 적극 방어했다. 김효석 민주신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고 있지만, 진정성이 없는 민주당 지도부에 대해서는 문이 닫혔다"며 박상천 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민주당도 민주신당을 향한 비난을 이어갔다. 민주당 박상천 대표는 "민주신당이 국정 실패 책임이 있는 열린우리당과 당대당 통합을 한 것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라며 '미완성 대통합'에 대한 책임을 민주신당에 전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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