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료 4000원 인상… EBS '찬성'
수신료 4000원 인상… EBS '찬성'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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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재정자율성 통한 시청자 권익보호' 이유
EBS가 TV 수신료 인상에 찬성의 뜻을 밝혔다.

EBS는 21일 열린 가을 프로그램 개편 설명회에서 공영방송으로 한걸음 나가기 위한 지름길이라며 KBS가 추진 중인 수신료 4000원 인상안에 동의했다.

'공영방송의 재정자율성을 통한 시청자 권익 보호'를 이유로 들었다.

EBS는 해외 공영방송 평균 수신료 비중은 65%, NHK·BBC 등은 90% 이상이란 점을 거론하며 "EBS의 공적재원 비율이 전체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한국교육방송공사법상 명시된 고유한 역할을 해야 하는데도 제약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EBS의 공적재원은 특별교부금, 방송발전기금과 소액의 수신료(현 3%)"라며 "자체적인 수익 사업을 벌여 프로그램과 공익 서비스를 수행해야 하지만 근본적인 예산 구조상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최근에는 자체 수입 격감으로 재정의 불안정성이 심화하는 중"이라며 "EBS의 주요 재원인 교재 사업에서도 가격 인하 등으로 수입이 격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BS는 수신료 인상 뒤 프로그램 제작방안을 꺼냈다. 강담 등 단순 구성이 아닌 정통 다큐멘터리나 애니메이션처럼 교육 효과 높은 장르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EBS가 내세운 강화 방안은 기획 다큐멘터리 매일 편성으로 교육 전문사의 경쟁력 확보 소외계층 프로그램 편성비율 2.7%에서 6%로 확대 지상파TV 기준 분당 제작비를 현재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현실화 프로그램 재활용 비율 현재 27%에서 10%대 하향조정 외화 프로그램 편성비율 29%에서 15%로 조정 외주제작 비율 23%대에서 30%로 상향 조정 등이다.

더불어 유아·어린이 시간대에 광고 축소와 지방 공개방송 및 지역성 강화를 위해 오는2008년부터 연 20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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