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10대'서 '젊은 황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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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2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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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 우승
'한국 수영의 희망' 박태환이 2007일본국제수영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환(18·경기고)은 21일 오후 일본 지바 국제종합수영장에서 열린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77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터치했다.

첫 선을 보인 전신 수영복을 입고 출전한 박태환은 2번 레인의 불리함을 딛고 역영을 펼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라섰다.

오전 열린 예선에서 3분50초93을 기록, 전체 5위의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한 박태환은 경기 초반 그랜트 해켓(호주)의 뒤를 바짝 추격했으나 200m를 지나면서 조금 뒤처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계속해서 해켓의 뒤를 추격했고, 350m턴까지 2위를 유지하며 마지막 스퍼트 순간을 기다렸다.

결국 마지막 50m를 남기고 예전에도 보여줬던 특유의 스퍼트 능력을 과시하며 그랜트 해켓을 제치고 세계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예선전은 쉬엄쉬엄했다는 말이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최고의 경기였다.

그동안 '최강자'로 군림해오던 해켓은 '마린 보이' 박태환의 스퍼트를 막지 못하고 3분45초27의 기록으로 2위에 그쳤다.

지난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3분44초30의 기록으로 금메달 목에 걸었던 박태환은 5개월 만에 다시 한 번 자유형 400m의 왕좌에 오르며 오는 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한층 밝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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