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충북경선 이모저모
한나라 충북경선 이모저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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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근예비역 투표여부 소동

19일 실시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에 충북에서는 상근예비역으로 근무 중인 군인이 포함돼 투표 가능 여부를 놓고 한때 소동.

한나라당은 이날 제천 모부대에 근무 중인 상근예비역 A씨(24)가 일반 국민선거인단에 포함된 사실을 확인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해석을 의뢰.

이에 대해 선관위는 "정당 당원이 될 수 있는 사람만 경선 선거인이 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투표 불가를 통보.

민간인으로 분류되는 공익근무요원은 경선에 참여할 수 있지만 군인인 상근예비역은 공무원 신분이기 때문에 정당 당원이 될 수 없고, 이에따라 선거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

결국 A씨는 아쉽게도 이날 선거에 참여치 못하는 일이 발생.

◈ 정우택 지사도 한표 행사

경선 투표일을 앞두고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던 정우택 지사가 선거일인 19일 오후 귀국, 청주 상당구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

정 지사는 지난 16일 북경으로 출국, 동아시아안보협력 심포지엄에 참석한데 이어 청주 북경간 직항노선 개설을 협의하고 이날 귀국해 한나라당 당연직 대의원으로 투표장에 나타난 것.

정 지사는 그동안 박 전 대표와의 정치적 인연으로 친박 계열로 분류됐었으나 경선 중반이후 '본인은 중립'이라고 강조할 정도로 묘한 스탠스를 취해왔기 때문에 이날 표심에 대해선 궁금증만 증폭.

◈ 접전지역, 투표율도 최고

한나라당 대선후보 충북경선은 접전지역에 따라 투표율에 큰 차이를 보여 선거가 얼마나 치열했나를 여실히 증명.

이날 투표 결과, 청원군과 괴산군 등 일부 투표소 투표율이 90%를 넘어 역대 선거사상 보기드문 기록을 보이기도. 이는 양후보의 지역 캠프간 경쟁이 그만큼 치열했기 때문으로 분석.

한편 한나라당 충북도당 선거인은 당연직 대의원 122명과 일반 대의원 1275명, 당원선거인 2133명, 국민선거인 2133명 등 총 5663명으로 구성.

◈ 공무원 선거개입 의혹제기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소에서 동명이인인 다른 사람이 투표를 하려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적발돼 향후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

충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충주시 노은면에 사는 이모씨(51)가 투표를 하려다 본인이 아닌 사실이 선관위와 참관인에 의해 확인.

조사결과 이씨는 선거인 명부에 있는 이모씨(52·여)와 동명이인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선관위 조사에서 "노은면 공무원이 투표를 하라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열려져 향후 파문이 확산될 조짐.

박근혜 후보 측 충주 선대위는 "이는 공무원이 경선과정에 개입한 중대한 문제"며 선관위에 정식 고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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