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짊어질 미래 일꾼에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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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08.20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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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병천면 봉황1리, 11년째 장학회 운영 화제
한 작은 농촌마을 주민들이 11년째 마을출신 학생들을 돕기 위한 장학회를 운영해 화제가 되고 있다.

62가구 154명이 살고 있는 천안시 병천면 봉황1리 마을(이장 김진동·56)은 십시일반으로 지난 1996년 1000만원을 모아 장학회를 만들었다.

이 장학회는 지난 17일 마을회관에서 대학생 2명에게 각각 70만원, 고등학생 2명에게 20만원씩 모두 1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지금까지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이들 외에 대학생 7명, 전문대생 6명, 고등학생 6명 등 19명이며 전달된 장학금 액수만 1560만원에 이른다.

마을장학회지만 아무에게나 장학금을 주지는 않는다. 가정형편이 아주 어렵거나 그렇지않을 경우 전문대생 이상은 평점 3.5 이상, 고등학생은 학년석차 상위 20% 이내의 학생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마을 원로인 김재호(78) 장학회장은 "장학회의 운영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 주고 주민들의 화합도 돈독해지고 있다"며 "우리 마을 출신 청소년들이 애향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배워 미래의 농촌을 이끌어 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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