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시장·군수들 "세종시 편입 반대"
충북 시장·군수들 "세종시 편입 반대"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8.17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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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저하·면적감소… 경제특별도 악영향
충북도내 12개 시·군 단체장들이 청원군 부용면과 강내면 일부 지역 세종특별시 편입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충북도내 시장·군수들은 1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부는 지역 정서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청원군 일부지역을 편입시킨 세종특별자치시 입법 추진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히고 "관할구역에서 충청북도 청원군 지역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국회는 주민투표법에 의한 투표가 실시된 후 결과를 반영해 관련법안을 처리할 것을 강력 건의한다"며 "편입 예정지역에 있는 산업단지와 중부복합물류단지 등을 상실하면 충북도 성장동력 저하와 면적 감소로 경제특별도 추진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도세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우려감을 표명했다.

시장·군수들은 특히 "중부복합물류단지는 충북도민이 7년간의 노력으로 유치한 것으로 경부축을 중심으로 충북 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없어서는 안될 핵심 시설"이라고 강조하고 "각종 규제가 따르는 주변지역을 광활하게 편입시키려는 것은 주민 불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모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충북도내 시장·군수들은 이 같은 입장을 국회와 행정자치부,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등 관련기관에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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