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8% 육박
주택담보대출 금리 8% 육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5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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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잇따라 인상… 최고 7.8% 넘어서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지난 2001년 7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일 치솟고 있다.

은행권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고 연 7.8%까지 높아지며 8%대에 바짝 다가섰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전날 증권업협회가 고시한 3개월 CD유통수익률은 연 5.23%로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이번주 들어 이틀연속 0.01%포인트씩 상승한 셈이다. 앞서 CD금리는 한국은행이 지난 9일 콜금리 목표를 전격 인상하면서 0.11%포인트 급등한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CD금리가 이처럼 급등함에 따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날 적용되는 우리은행의 주택구입용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12∼7.82%로 최고 금리가 7.8%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달 같은기간 5.92∼7.42%에 비해 최고 금리가 0.40% 상승한 것으로, CD금리가 한달새 0.2%포인트 오른데다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출연료 인상으로 0.2%포인트의 가산금리가 적용된데 따른 상승이다.

우리은행과 같이 3영업일의 평균 CD금리를 산정해 적용하는 신한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6.22∼7.32% 수준이다.

매주 목요일 CD금리 종가를 기준으로 삼는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주보다 0.11%포인트 인상된 연 5.87∼7.67%가 적용되며, 전날 CD금리를 기준으로 삼는 하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53∼7.23%가 적용된다.

금융권은 CD금리의 추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자금조달이 급한 은행권이 CD발행을 늘리는 가운데 CD매수기반인 채권형 펀드나 머니마켓펀드(MMF)의 CD수요가 줄게 되면 CD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밖게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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