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환상의 밤' 전세계 홀렸다
제천 '환상의 밤' 전세계 홀렸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1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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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막내려
지난 9일부터 '물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이라는 경쾌하고 도발적인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치러진 2007년 제 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4일 저녁 7시 폐막식을 끝으로 6일간 열렸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국지성 호우로 전국이 비와 강풍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와중에도 야외공연이 열리는 청풍호반에는 행사시간대에 다행스럽게 비가 오지않아 성공적인 행사에 큰 도움을 주었다.

지난 11일 저녁 시간에 열린 원섬머나잇2 공연은 입장표가 매진되는 사태를 보였고, 일요일인 12일 저녁 원섬머나잇3 공연은 간간이 비가 오는 가운데도 차질없는 공연과 자리를 지킨 관중들로 수준높은 공연문화가 돋보였다.

지난 9일 저녁 7시에 열린 개막식에는 외국대사 40여명과 문광부장관, 도지사가 참석했으며, 차승원, 한석규, 안성기, 허준호, 임수정 등 비중 있는 배우 30여명이 참석해 화려하게 서막을 올렸다. 또 국내·외 영화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 사회는 인기배우 박중훈이, 14일 저녁 7시에 열린 폐막식의 사회는 임하룡과 이혜은이 각각 맡았으며, 영화제 홍보대사로 이소연과 온주완이 맹활약을 펼쳤다.

영화제 기간 동안 전세계 70여편 100여회의 영화가 상영되었고, 20여회의 음악공연이 TTC영화관과 제천문화회관 청풍호반 특설무대, 문화의거리 JIMFF스테이지 의림지 등에서 열려 제천시 전역을 광란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특히 개막식과 폐막식은 모두 청풍호반 특설무대에서 열려 여름밤 호숫가의 정취를 더했으며, 특히 개막식은 MBC넷트를 통해 생중계되었고, MBC무비(체널 30번)에서 전국에 녹화 방영됐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원섬머나잇이 청풍호반에서 이승환 콘서트 등 비중 있는 뮤지션들이 공연되었고, 올해에는 문화회관도 상영관으로 활용되며, 시민들이 부담없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도 20여편 마련돼 참여율을 한층 높였다.

청풍호반 원섬머나잇 시간대에 문화의 거리에서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현장에 미처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주말에는 의림지 일원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냈다. 더불어 음악영화제 기간 중 청풍면 대류황토아일랜드 축제도 함께 열려 황토머드체험, 미꾸리잡기, 황토마라톤 등이 열려 영화제를 찾은 많은 외지인들이 고향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불과 세번째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3대 영화제에 진입하는 괄목할 만한 외부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한민국축제박람회에 전국 4대축제로 초청받은 바 있다.

특히 영화제를 계기로 영화와 음악의 야외축제, 제천시의 빼어난 풍광과 깨끗한 물의 도시, 쾌적한 바람의 도시로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부각되고 있으며, 수많은 영화들이 제천을 배경으로 제작되고 있다. %정봉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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