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31개 수몰마을 기록 찾는다
대청댐 31개 수몰마을 기록 찾는다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2.04.2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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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군 자료·사진 등 복원 … 역사박물관 전시 예정

옥천군은 대청댐 건설로 사라진 마을을 기억할 수 있는 기록을 찾아 지역 역사와 정체성 찾기에 나선다.

지난 1980년 대청댐 건설로 옛 유물들이 수몰되는 아픔을 겪은 군에서는 사라진 역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군은 대청댐 수몰마을 기록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 수몰된 31개 마을의 흩어진 자료와 당시 삶의 터전을 떠난 주민 7000여명에 대한 기록들을 복원하기로 했다.

우선 오는 9월까지 수몰마을 내력 및 현황 조사, 주민의 구술기록, 수몰 마을과 관련된 사진·지도·문서 등 각종 기록을 수집한다.

수집 대상은 사진과 동영상, 구술자료, 일기·문집·지도 등 박물자료 등이다.

개인 소장자가 기증 신청서와 기록물 사진을 제출하면 담당자가 현장 조사 후 이관 절차를 거친다. 사진 및 출판물 등은 저작권이 기증자에게 있는 자료만 기증 받는다.

기증된 중요 기록물은 DB구축사업을 통해 전산화 해 이중 보존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며 기증자를 명시해 기록 전시회나 앞으로 세워질 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군은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흩어진 민간기록물들을 체계적으로 생산·수집·관리하며 기록문화 자원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공유할 방침이다.

/옥천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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