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축협을 사랑하는 조합원 모임'과 '금산축협 정상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등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금산축협은 오로지 노조 죽이기에 올인하고 있는 조합장과 조합장을 추종하는 세력들에 의해 험난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며 "조합은 지금이라도 정당한 노조의 권리를 인정하고 운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특히 조합장은 정상적인 노조의 정보공개 요구를 받아들여 조합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비정상적인 조합 운영을 위해 제명한 조합원을 즉각 복귀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만일 조합이 노조의 정당한 요구를 계속 묵살할 경우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결사항전할 것"이라며 "금산축협이 올곧게 서는 날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대위 관계자는 "사태가 정상적으로 해결될 때까지 전력을 다해 축협노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금산축협은 대의원 총회의 투표를 통해 그동안 노조 편에서 활동해 온 최모 조합원을 제명처리했으며, 노조 등은 이 같은 행위가 "법과 정관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 관계자는 "대의원들은 최 조합원에게 충분한 소명기회도 주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했다"며 "최 조합원 제명에 대한 부당함을 농림부에 알리고 결의처분 무효를 위한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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