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이필효 여사, 서원대에 1억원 장학금 전달
지난 5월 지병으로 작고한 서원대학교 김지영 교수(컴퓨터 정보통신공학부·사진) 유족들이 1억원을 장학금으로 쾌척했다.서원대학교는 김 교수 유족인 이필효 여사(86)가 지난 10일 손문호 총장을 방문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해 달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학측과 해당학과 교수들은 김 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김지영 교수 장학회'를 설립키로 했다.
이 여사는 이날 "어려운 살림 때문에 힘들게 공부한 아들처럼 어려운 형편에서도 학업을 포기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작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에게 조그만 소망이라도 안겨 줄 수 있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생전에 자전거로 학교를 등교해 '자전거 교수'로 유명했던 김 교수는 고려대 법대 졸업 후 미국 뉴욕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지난 1988년 서원대 전산학과 교수로 부임, 자연과학대학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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