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시민단체 “지방자치 무시·도민 우롱하는 것”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뜬금포 이혜훈·김영환, 충북도지사 후보 출마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남을 누비던 3선 국회의원 출신 이혜훈, 경기도만 기웃대던 김영환 후보가 지역 현실을 제대로 알고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출사표를 낸 것은 개인적인 판단에 맡길 일이지만,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할 정치인으로서 앞뒤 가리지 않고 본인의 입신양명만 내세우는 것은 자질의 문제이자 비난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방자치를 무시하고, 충북도민을 우롱하는 이들의 출사표는 지역 유권자의 분노를 유발하고 있다”며 “정치적 욕망만 내세우며 지역을 무시하는 구태정치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오는 6·1 지방선거에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이혜훈 전 국회의원은 지난달 30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고려하던 국민의힘 김영환 전 국회의원도 지난달 31일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재 국민의힘 충북지사 후보 선출은 박경국 전 차관, 오제세 전 의원, 이혜훈 전 의원에 김영환 전 의원까지 4파전 양상을 보인다. 후보 선출 과정에서 갈등이 예상된다.
/이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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