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 세종 표심 갈렸다
대전·충남 - 세종 표심 갈렸다
  • 선거취재반
  • 승인 2022.03.1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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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윤석열 - 세종은 이재명
민주 색채 강한 유성·서구 국힘 우세

20대 대선에서 보여준 대전과 세종, 충남의 표심은 1여·2야로 나타났다.

대전과 충남지역 유권자들은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에게 고른 지지를 보인 반면 세종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대전 표심분석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대전시 득표율은 49.55%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46.44%)에 3.11%p(2만9110표) 앞섰다.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인 유성구에서도 윤 당선인이 48.66%, 이 후보(47.50%)를 앞섰다. 서구에선 윤 당선인 49.67%, 이 후보 46.31%, 동구 윤 당선인 49.54%, 이 후보 46.35%, 중구 윤 당선인 51.66%, 이 후보 44.49%였다.

대덕구도 윤 당선인 48.28%, 이 후보 47.37%로 5개구에서 모두 고르게 윤 당선인이 근소하게 이겼다.

이는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다. 역대 대선에서 유성구와 서구는 민주당 색채가 강했던것과 다른 표심이 나왔기 때문이다.

지역정가에서는 “대선의 결과가 곧이어 치러질 지선까지 영향을 줄것이란 측면에서 현직 민주당 단체장들에겐 경고의 의미가, 야당 후보들에겐 기회의 장이 열렸다고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 표심분석

새벽 4시쯤 마무리된 세종시 개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투표에 참여한 23만1877명 중 11만9349명(51.91%)의 지지를 받았다.

국민의힘 윤석열 당선인은 44.14%(10만1491명)를 득표했다.

윤석열 당선인의 득표율은 지난 대선에서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후보가 얻은 15.24%에 비해서는 3배 가량 높은 득표율이다.

충청권(대전, 충남·북, 세종)에서 윤 후보가 1위를 차지하지 못한 지역은 세종이 유일하다.

세종은 다른 지역에 비해 선거인 수는 적지만 정부종합청사를 중심으로 공무원 가족이나 젊은 층이 많아 투표율과 지지 성향이 정가의 관심을 받는 곳이다.

이재명 후보가 세종시를 만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라는 점이 어필된 점이 표심으로 반영됐다는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충남 표심분석

충남에선 천안시 서북구와 아산시를 제외한 14개 시·군·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모두 앞섰다.

충남 전체 132만4660표의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윤 후보는 51.08%(67만283표)를 기록해 44.96%(58만9991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앞섰다.

윤 당선인은 충남 16개 시·군·구에서 `천안시 서북구'와 `아산시'를 제외한 14개 시·군·구에서 모두 강세를 보였다.

윤 당선인은 천안시 동남구에서 7만7739표를 얻어 7만1851표를 얻은 이 후보에 근소하게 앞섰다.

공주시에서는 3만7339표로 2만8472표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으며 보령에서도 3만6419표로 이 후보(2만6207표)보다 강세가 두드러졌다.

서산시와 당진시에서도 각각 5만4892표와 4만9230표로 4만8642표와 4만6903표를 얻은 이 후보를 앞섰다.

이밖에 태안군(2만3511표)과 금산군(1만8178표), 논산시(3만6203표), 계룡시(1만4718표), 부여군(2만5136표), 서천군(1만8168표), 홍성군(3만3581표), 청양군(1만2932표), 예산군(3만2098표) 등에서 우세했다.

반면, 윤 당선인은 젊은 층이 많은 `천안시 서북구'에서 11만 141표로 이 후보(11만5553표)보다 낮았고, 아산에서도 8만9998표로 이 후보(9만3262표)에 약세를 보이며 뚜렷한 경계선을 나타냈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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