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후보 3인 정우택 집중 견제
무소속 후보 3인 정우택 집중 견제
  • 선거취재반
  • 승인 2022.02.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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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상당 국회의원 후보 합동방송연설회
김시진·안창현·박진재 사퇴 촉구 등 공세

청주시 상당구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 합동방송연설회가 무소속 후보 3명의 국민의힘 정우택 후보 집중 견제 양상으로 진행됐다.

정 후보의 사퇴 요구 등의 요구가 쏟아졌다.

청주시 상당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50분부터 MBC충북을 통해 사전녹화한 후보자 합동방송연설회를 방송했다.

공직선거법은 국회의원선거의 경우 법정 후보자 토론회를 열도록 하고 있으나, 이번 상당구 재선거에는 초청 요건을 갖춘 후보가 정우택 후보 한 명뿐임에 따라 후보별 10분이내의 정견발표를 하는 연설회로 대체했다.

연설은 사전 추첨에 따라 무소속 김시진(기호 5번)·안창현(7번)·박진재(6번) 후보와 국민의힘 정우택(2번) 후보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시진 후보는 “우리는 지금 20년 전 그때 그 정치인이 상당구를 과거로 퇴행시킬 것이냐, 새로운 인물이 미래로 전진시킬 것이냐를 결정하는 갈림길에 서 있다”고 했다.

이어 “이미 세계는 20대 국회의원, 30대 당대표, 40대 총리 등 젊은 리더가 등장해 국정을 이끌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상당구는 기득권을 지키려는 구태 정치인이 깃발을 꽂는다고 해서 당선되는 점령지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안창현 후보는 정우택 후보가 지난 2007년에 이명박 전 대통령(당시 후보)과 나눈 관기 발언에 대해 자질 문제를 거론하며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전근대적인 인식을 바탕으로 여성에 대한 수치와 모욕을 느끼게 하는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 밝혀주기 바란다”며 “이런 분이 과연 청주시 상당구 주민의 대표 입법기관으로 적합할지 의문이다. 정후보는 청주시민과 상당구민께 석고대죄하고 후보를 사퇴해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정우택 후보는 그동안 부친의 고향인 진천팔이를 해서 충북과 청주에서 4선 국회의원과 도지사, 장관을 지낸 것으로 만족하고 스스로 아름다운 퇴장을 택하라”라고 강조했다.

박진재 후보는 “정우택 후보께서는 도지사와 국회의원 4선까지 하셨으면 이제 그만 후배들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시는 것이 멋진 모습”이라고 견제구를 날렸다.

박 후보는 김시진 후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김 후보는 무소속 표시도 없고, 더불어민주당 당색과 유니폼을 100% 똑같이 사용해 주민들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거를 치러야 함에도 법을 교묘히 피해가고 있다”고 문제를 삼았다.



/선거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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