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반 상황 감안 대응할 것"
정부 고위 당국자는 6일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 관련, "전반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실효적인 방법을 선택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이 당국자는 이날 비공개 브리핑에서 "구체적 답변을 드릴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되는가, 그리고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고려 사항과 제반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가를 감안하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또 '실효적 방법에 유엔 설득방안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옵션 제안이나 스스로 방법을 축소시킬 생각은 없다"면서 "제반 환경과 여건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분석하면서 가능한 방법을 선택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사태 진전과 관련해서 주목되고 있는 미국과 아프간 정상회담에 대해 "정부 역시 이번 정상회담을 주목하고 있지만 그 결과와 관계없이 아프간 정부와 미국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당국자는 의약품 전달에 대해 "현지에서 조달한 의약품 및 생필품은 납치단체측에 전달됐으나 피랍 국민에게 전달됐는지 최종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무장단체측이 아프간 민간 의사로부터 의약품을 받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번 경우는 무장단체측이 먼저 의사에게 연락한 것으로 보아 피랍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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