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당국자 "피랍사태 해결기반 마련"
政 당국자 "피랍사태 해결기반 마련"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0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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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과 협력… 접촉 추진 가능성 시사
정부 고위 당국자는 2일 아프간 피랍사건 관련 "사건 초기 보다는 현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하면서 나름대로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비공개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의 협상 성과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또한 이 당국자는 "사건 발생 이후 시간이 상당히 경과됐음에도 가시적 성과가 없어 안타깝다"면서도 "다만 사건의 성격상 (이번 사건의) 전모를 밝히고 우방국과의 협조체계를 구축하는데 일정한 시간이 걸린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당국자는 "정부는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아프간 정부와 우방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납치 단체와 다각적인 접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다각적 노력으로 피랍자들이 조속히 풀려나오도록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고 있는 제 14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 파키스탄 외교장관 등과 만나 아프간 피랍사태에 대한 각국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피랍사태의 미국 책임론과 관련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나라는 아프간"이라면서 "특정국을 아프간 정부 이상의 역할을 설정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여성 인질 2명의 건강 악화에 대해 "각종 경로를 통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있는데 안전에 관한한 특별한 문제가 없지만 건강한 지에 대해서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다"면서 "의약품 전달 등 신경을 쓰면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일부 외신에서 보도한 탈레반측과 한국 대표단과의 면대면 접촉과 관련, "무장단체측과 지속적으로 접촉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접촉 방법과 수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그는 "한·미 양국이 군사작전을 배제한다는 합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군사작전 문제에 대한 한미간 입장을 상호 확인했다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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