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지난 '한' 풀수 있을까
반세기 지난 '한' 풀수 있을까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7.08.03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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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군 한국전쟁 민간인 피해조사단 발대식 가져
   
▲ 한국전쟁 민간인 집단희생 관련 청원군 피해자 현황조사단이 발대식을 가진 2일, 80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는 청원군 남일면 분터골에는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충북대 박물관 유해발굴팀이 희생자의 유해를 수습하고 있다./유현덕기자
한국전쟁 민간인 집단희생자 현황 조사를 위해 청원군 피해자현황조사단이 2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청원군 피해조사단은 오는 15일까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인 뒤 다음달 30일까지 현장 조사와 구술 증언 조사, 자료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또 9월말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조사내용을 정리해 올해 연말까지 진실화해위원회에 조사 결과를 제출할 계획이다.

청원군의 경우는 이미 민간인 집단희생 피해사례가 315건 접수돼 진실화해위원회 집계 결과 전국 9개 시·군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유족들이 청원군 북이면 옥수리 옥녀봉에서 청원·증평·괴산지역 보도연맹원 800여명이 처형됐다고 주장했다"며 "남일면 고은3구 분터골에서도 최소한 200여명의 보도연맹원이 처형됐다고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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