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줄까? 눈물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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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0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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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호 감독, 친정팀 포항과 FA컵 8강 격돌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2시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2007하나은행 FA컵 8강 대진표 추첨식을 가졌다.

이번 8강 대진표에서 가장 주목되는 경기는 경남FC를 제압한 울산현대미포조선(이하 미포조선)과 고양 국민은행을 꺾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

미포조선을 이끌고 있는 최순호 감독은 지난 83년 포항아톰즈(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 89년 LG치타스(현 FC서울)에서 머문 1년간을 제외하고 91년까지 7년간 포항의 간판스타로 활약해왔다. 최 감독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고, 지난 2000∼2004년까지 5년간 포항의 사령탑을 역임하는 등 포항과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포항의 대표적 스타라할 수 있는 최 감독은 FA컵 준우승 2회(2001, 2002년), 2004 K리그 준우승 1회 등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으나, 이후 성적 부진에 따른 서포터스들의 퇴진운동 등에 밀려 지난 2004년 11월 포항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지난 2005년부터 미포조선을 이끌고 있는 최 감독은 이번 FA컵에서 내셔널리그 유일의 8강 진출팀이라는 자부심을 걸고 친정팀 포항을 맞아 이변을 연출하겠다는 각오다.

난적 수원삼성을 승부차기 끝에 물리치고 8강에 오른 세뇰 귀네슈 감독의 FC서울은 하우젠컵 결승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바 있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다시 한 번 격돌하게 됐다.

이 외에도 전남은 울산과 8강에 서 만나 4강 진출을 다투며, 취임 이후 첫 경기에서 김호 감독이 이끄는 대전과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박성화 감독의 부산아이파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갖는다.

한편, 축구협회는 당초 9월 4일에 열릴 계획이었던 FA컵 8강전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당초 8강전 일정은 프로축구 경기 일정은 물론, 오는 18일부터 열리는 FIFA U-17월드컵 8강 일정과 날짜가 겹쳐 경기일자를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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