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가스 평균요금 비싼 것 아니다"
충북도, "가스 평균요금 비싼 것 아니다"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7.07.31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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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도시가스 요금 부당' 주장에 반박나서
충북도가 청주를 비롯한 도내 도시가스요금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돼 부당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주장한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도는 30일 도시가스요금 산정이 불명확하고 요금 검증체계가 없다는 시민연대의 주장에 대해 "도시가스 공급회사가 산업자원부의 '도시가스회사 공급비용 산정기준'에 의거해 공급비용 산정자료를 도에 제출하면 회계법인에 용역을 의뢰하게 된다"며 "이 같은 용역결과를 토대로 기본요금과 사용량 요금을 산정하게 되며, 산정 결과에 대해서는 지역별 설명회를 거친 후 도정조정위원회 또는 물가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청주도시가스(주)의 요금 적용 지역은 청주, 제천, 청원, 증평, 진천, 음성이며, 도시가스 요금은 평균공급비용을 가지고 비교하는데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33개 도시가스사 중에서 11번째로 낮다"고 지적한 후 "전국 평균요금은 92.31원㎥, 지방 평균은 101.48원㎥보다 훨씬 저렴한 84.06원㎥"이라고 말했다.

특히, 연간 순이익이 71억원이나 발생했지만, 기본요금이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주장에 대해 "도시가스 요금은 도시가스를 공급하면서 소요되는 총 비용을 구한 다음 총 비용을 용도별로 구분하여 나누는 것"이라며 "나누는 과정에서 각 지역마다 특성에 따라 용도별 요금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과 요금체계가 다를 수밖에 없으며, 전체 요금의 일부분인 기본요금 비교만으로 충북 도시가스요금이 비싸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 충북도 자원관리팀 김태완 담당자는 "도에서 임의로 기본요금을 매길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사에 자료를 배포해 보도하도록 유도해 도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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