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오름세 계속
은행들이 신규로 취급하는 대출의 평균금리가 6월 중 하락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가중평균금리는 6월 중 전월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6.42%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금리가 0.04%포인트, 가계대출 금리가 0.0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중소기업 대출 금리가 소폭 상승했지만, 대기업 대출금리가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6.63%, 대기업대출 금리는 0.24%포인트 하락한 5.87%를 각각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상승한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 2002년 4월 6.64% 이후 5년2개월만에 최고치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전월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6.13%를, 신용대출 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6.58%를 나타냈다.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인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 하락, 신용대출 금리는 일부 은행의 금리 우대실시가 하락 배경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6월말까지 잔액 기준 총수신(요구불 예금 및 수시입출식 저축예금 포함) 금리는 전월과 같은 3.85%였고, 총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01% 상승한 6.8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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