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 빙]화학섬유 생리대, 여성 건강 위협
[웰 빙]화학섬유 생리대, 여성 건강 위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7.30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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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때 다이옥신 등 암 유발 독성물질 등 배출
폴리에틸렌 등 화학섬유를 소재로 만든 생리대가 암 독소 발생 등 여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수지 휴슨(Susie Hewson) 바디와이즈 사장은 지난 25일 한국마케팅연구원 주최 일동제약 후원으로 연세재단 세브란스 빌딩에서 열린 '로하스와 그린 마케팅'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휴슨 사장은 '환경의 중요성'이라는 주제 발표에서 "화학물질로 만든 생리대는 암 유발 독소발생 등 여성의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측정될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화학섬유로 만든 생리대를 소각할 경우 독성물질이 발생하고, 매립 때에는 100년이 지나도록 썩지않아 두고 두고 환경에 골칫거리가 된다고 역설했다.

휴슨 사장은 1989년 영국의 한 TV프로그램을 통해서 생리대와 기저귀 원료인 펄프 가공 과정에서 염소계 표백제가 사용돼 다이옥신, 퓨란, DDT 등의 환경호르몬을 발생시킨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호르몬은 암이나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키고 생식과 출산에 장애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생리대와 기저귀업체들은 그 당시까지 제품에 숨겨진 충격적인 요소를 숨겨왔다"고 폭로했다.

또 여성 생리용품 소재인 폴리에틸렌이나 폴리아크릴레이트 등은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질소산소화합물, 이산화황, 이산화탄소가 오존층을 파괴하고 암을 유발하는 독소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을 공론화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로하스와 그린 마케팅' 세미나에 참석한 김옥란 여성민우회 이사는 "인구의 급증, 경제성장, 국토와 지역개발 등으로 인해 환경문제가 발생한다"며 "이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공해 비누나 천연세제 사용, 티슈 대신 손수건 사용 등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지 휴슨 사장은 나트라케어사를 설립하고 95% 이상 자연에서 생분해되는 천연펄프와 유기농 순면을 사용하는 생리용품 '나트라케어' 제품을 전세계 공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동제약에서 수입·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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