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CEO & 기업 … (주)엔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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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진 기자
  • 승인 2007.07.25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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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방지시설 블루오션 창출
PVA겔 이용한 하수고도처리·파일럿플랜트 개발

유수의 외국기업 생산시설 폐수처리장 설치·운영, 서울시 중랑하수처리장에 하수처리 파일럿-플랜트 설치·운영, 환경오염방지에 대한 환경부 신기술을 인증.

환경오염방지시설을 주사업으로 하는 대기업의 실적이 아니다.

지난 2003년 1월 5억원의 자본금으로 청원군 강내면 다락리에 문을연 (주)엔비로(회장 심상덕)가 일궈낸 실적의 일부다.

폐수·하수·오수·정수·대기분야 환경오염방지시설 전문기업 엔비로는 지난 2005년부터 기술개발부문에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 독자적인 하수고도처리기술 개발에 성공, 기술집약 회사로 도약했다.

이러한 엔비로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알아차린 일본의 투자회사 노무라마이크로싸이언스(NMS)와 일본의 대기업 쿠라레이(KURARAY)사는 지난 2005년 엔비로와 투자협정을 체결하고 지분의 14.3%를 양도받는 한편, 기술협력체결 등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엔비로는 지난 2005년 8월 1일 70톤 규모의 하수를 처리할 수 있는 'PVA겔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와 슬러지 감량기술'을 이용한 파일럿-플랜트(Pilot-Plant)를 서울시 중랑하수처리장에 설치,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환경부가 인증·지정한 단 1건의 환경관련 신기술이 바로 엔비로의 'PVA겔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와 슬러지 감량기술'이다.

환경부는 엔비로가 중랑하수처리장에 설치한 파일럿-플랜트의 지난해 10월까지 운전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2일 엔비로의 'PVA겔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을 신기술로 인증(제194호) 하기에 이르렀고, 지난 3월에는 ISO9001과 KSA9001 인증을 획득했다.

하수처리의 기본 수질항목인 BOD, COD, SS를 각각 5.8ppm, 8ppm, 5.7ppm 이하로 처리, 일반지역보다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는 특정지역 하수처리 기준을 만족시켰다.

또 호수에 발생하는 녹조 및 부영양화, 바다에 적조를 유발시키는 질소와 인의 처리도 각각 11ppm과 0.8ppm 이하로 낮춰 특정지역 하수처리 기준 이하 수준으로 처리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에 앞서 사업 초기인 지난 2004년에는 오창과학단지의 일본 도시바 계열사인 해리슨엔지니어링 코리아의 1차 폐수처리장 시공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증설된 2공장의 폐수처리장 증설공사도 수주, 완벽히 시공해 도시바로부터 무결점시공 감사패를 수여받은바 있다.

엔비로가 보유한 환경부 인증 신기술 'PVA겔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은 하수처리수질이 기존시설보다 월등히 높고 슬러지를 60∼90% 이상 적게 배출하는 우수한 기술로 운영비용이 3분의1로 절감되는 효과와 함께 시설비용 또한 기존시설의 70% 수준에 불과하다.

심 회장은 "현재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의 70% 이상이 해양에 투기 되고 있으나 '런던협약 96 의정서'가 발효되면 해양투기가 전면금지돼 세계 각국이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며 "엔비로의 신기술은 슬러지 발생을 현저히 감소시키기 때문에 해양투기 금지에 대한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천기술인 'PVA겔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을 기반으로 연간 4조원 규모인 국내환경시장에 도전장을 냈다"며 "이익을 기술개발과 연구활동에 투자해 핵심기술을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회사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적으로 시행중인 수질오염총량관리제와 런던협약에 의한 슬러지의 해양투기 금지라는 환경시장의 호재로 'PVA겔을 이용한 하수고도처리기술'의 원천기술 보유사인 (주)엔비로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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