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9년 9개월 만에 최고 … 충청 더 올랐다
물가 9년 9개월 만에 최고 … 충청 더 올랐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11.02 2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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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전국 평균 상승률 3.2% … 충청권 3.2~3.4%
농축수산물 제외 석유·가공식품·서비스 일제히 ↑
첨부용.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11.02. /뉴시스
첨부용.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 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11.02. /뉴시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가 3.2% 오르며 9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충청권은 지역별로 3.2~3.4% 상승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물가가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크게 확대되면서 물가 상승 폭이 커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100)로 1년 전보다 3.2% 상승했다. 이는 2012년 1월(3.3%) 이후 9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도 2012년 2월(3.0%) 이후 처음이다.

충청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역별로 3.2%~3.4% 상승했다.

충북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7(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3.4%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0.8%, 공업제품은 4.7% 상승했다. 서비스는 3.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5.4% 상승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6.1% 하락했다.

대전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99(2015년=100)로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분야별로 공업제품이 4.6%로 상승폭이 컸다. 농축수산물은 2.0%, 서비스는 2.6%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9% 상승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4.2% 하락했다.

충남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50(2015년=100)으로 전년동월대비 3.2%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1.4% 하락한 반면 공업제품은 4.7% 상승했다. 서비스는 3.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4.9% 상승했으나 신선식품지수는 8.5% 하락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된 것과 관련해 “전년 작황 부진과 폭설 등 기상요건에 따라 올해 초 영향을 받았으나 3월부터 햇상품이 출하되면서 가격 오름세가 둔화됐다”며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개인 서비스가 상승하고 국제유가, 공업제품도 물가 상승 요인이지만, 통신비 기저효과가 다음 달부터 줄어들고 정부 유류세 인하 등 각종 정책 등은 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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