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2~15세 예약률도 26.7% 그쳐 … 생활 속 방역 강조
청주에서 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1일 시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720명 중 7세 이상, 19세 이하 학생 확진자는 219명(30.4%)에 달한다. 외국인 160명을 제외하면 내국인 확진자 10명 중 4명은 학생인 셈이다.
9월 확진자 609명 중 61명(10%)이 학생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그 비율이 한 달 새 3배 폭증했다.
청주지역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률은 크게 오르지 않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시작한 만 16~17세 백신 접종률은 대상자 1만6000여명 중 39.3%만이 1차 접종을 마쳤다. 대상자들의 접종 예약률은 65.9%에 그쳤다.
만 12~15세 대상 백신 접종 예약률은 대상자 3만4180여명 중 26.7%로 30%도 넘지 않았다.
1일부터 만 12~15세 대상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예약률이 실제 접종률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한범덕 시장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 시장은 이날 온라인 영상회의로 열린 직원 정례조회에서 “1일 오전 0시 기준 청주지역 확진자 3635명 중 백신 미접종자는 3409명으로 93.7%에 달한다”라며 “백신 접종자의 돌파 감염은 치료 가능성이 확연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상회복이 시행되는 첫날”이라며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생활 속 방역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