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메가시티 상품권 발행 추진
충청권 메가시티 상품권 발행 추진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10.27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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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행정협 실무협의회서 공식 건의 … 20억 규모 첫 발행
결제 수단 제로페이 구상 … 대전·세종·충남 찬성 땐 방안 논의

충청권 어디서나 쓸 수 있는 광역 상품권 발행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제3차 충청권 행정협의회 실무협의회에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상품권 발행을 공식 건의했다.

충청권 공동 발전을 위해 구성된 협의회는 최근 메가시티 구축에 업무 초점이 맞춰진 상태다.

상품권은 단일 기초자치단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기존 지역화폐와 달리 충청권에서 모두 쓸 수 있다.

전국 공통 모바일 결제 수단인 제로페이를 기반으로 충청권 4개 시·도 가맹점에서 사용하자는 구상이다. 제로페이 가맹점은 충북 1만525곳, 충남 1만1023곳, 대전 999곳, 세종 1882곳 등 총 2만4429곳이다.

첫 발행 규모는 20억원으로 잡았다. 사용 실적에 따라 지속 발행 여부와 지자체별 지원 비율을 검토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도는 상품권 발행과 관련해 한국간편결제진흥원과 업무 협의도 진행했다. 진흥원은 충청권 메가시티 상품권 발행과 운영에 긍정적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대전과 세종, 충남이 상품권 발행에 찬성하면 사용처 적용 범위 등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9월 확대간부회의에서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상품권이 20억원 규모로 발행될 예정”이라며 “우리도 충청권 메가시티 통합 지역화폐에 대해 검토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수도권 집중 해소와 지방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경제 공동체 구성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상품권 발행을 검토해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해 11월 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했다. 메기시티는 행정적으로 구분돼 있으나 핵심도시를 중심으로 일일 생활이 가능하도록 연결된 대도시권이다.

당시 시·도지사가 발표한 충청권 메가시티 추진을 위한 공동 합의문에는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 형성 및 사회·문화·경제 등의 분야에서 협력 △충청권 광역 생활경제권 전략 수립 연구용역 공동 수행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혁신도시 완성 △충청권 광역 생활경제권 등 사업 추진 △시·도민 참여를 위한 협의체 구성·운영과 충청권 행정협의회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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