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냄새 풀풀 … 청주공예비엔날레 도슨트 5인방 인기
사람냄새 풀풀 … 청주공예비엔날레 도슨트 5인방 인기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9.22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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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3차례 소규모 투어 운영
작가 작업 방법·뒷 이야기 등
깊이 있는 해설 … 색다른 매력
이성숙 도슨트(오른쪽)가 작품 해설을 하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이성숙 도슨트(오른쪽)가 작품 해설을 하고 있다.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개막 보름째에 접어든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온라인 예매 사이트 일간에 이어 주간 예매율 랭킹까지 1위를 석권하고 추석 연휴 내내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진 인기의 비결을 꼽는다면 도슨트 5인방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2021 청주공예비엔날레 공예의 세계로 안내한다.

2019년에 이어 2번째 비엔날레 도슨트로 활약 중인 김미완씨부터 경력 단절 주부였던 장미경씨, 미술 분야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인 양수영씨, 교사였던 경험을 살려 도슨트에 도전한 정혜선씨, 청주시한국공예관의 도슨트 교육프로그램과 실습을 수료하고 이번 비엔날레에서 정식 도슨트로 데뷔한 이성숙씨까지 이들 5인의 도슨트는 본 전시부터 국제공예공모전, 초대국가관까지 32개국 309명의 1192점의 작품을 안내하는 길잡이가 되고 있다.

비엔날레가 진행되는 40일 내내 매일 세 차례 90분씩 도슨트 투어가 진행된다.

2019년 비엔날레에서 관람객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가장 큰 성과로 꼽히기도 한 도슨트 프로그램이지만 이번 비엔날레에서 5명의 도슨트만 활동하게 된 건 코로나19 탓이다.

방역이 중시되면서 대면 작품해설이 제한될 수밖에 없었고 조직위는 이를 타개할 새로운 방안으로 비대면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인 `큐피커'를 적극 도입했다. 현재 모바일 앱을 활용한 오디오 가이드 역시 좋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사람 냄새 가득한 도슨트 프로그램은 오디오 가이드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인기다.

관람객들은 “그냥 지나치면서 봤으면 몰랐을 작품들의 해설을 직접 들으며 전시 관람을 하니 오래 기억에 남는다”며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나 작가들의 작업 방법 같은 정보들까지 알게 되어 흥미로웠고, 앞으로 비엔날레를 찾는다는 지인들에게도 꼭 도슨트 투어를 추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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