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판매 '절대 안돼'
미국산 쇠고기 판매 '절대 안돼'
  • 손근선 기자
  • 승인 2007.07.16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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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민 감시단, 청주 A마트서 저지나서
충북도민 감시단이 광우병 위험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 판매 저지운동에 나섰다.

전국농민회 충북도연맹 등 충북지역 40여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도민감시단'은 지난 13일 A마트 청주 가경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민감시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형마트와 외식업체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임박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돌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청주 A마트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있어 저지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이들 단체 30여명은 A마트 지하 1층 식육점 코너에서 항의 시위를 벌이려 했으나 실제적인 판매행위가 없어 충돌은 피했다.

이들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지 않자 곧 바로 A마트 지점장실을 찾아 가 앞으로의 미국산 쇠고기 판매 여부를 캐물었다.

이에 대해 A마트 청주가경 지점장은 "지역의 정서를 고려해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 판매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미국산 쇠고기와 판매 등 모든 일체를 서울 본사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감시단 신동명 집행위원장은 "A마트가 도민감시단의 의견을 무시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면 앞으로 더 큰 충돌이 발생할 것"이며 "청주시 뿐만 아니라 충북도내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는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어 그는 "시내에 A마트와 관련된 슈퍼가 2곳이나 있다"며 "이곳에도 미국산 쇠고기 판매에 따른 저지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이날 충주지역에서도 충주농민회 등 이 지역 단체들이 A마트 충주지점 앞에서 집회를 갖고 "A마트가 즉각 판매를 중단하지 않을 경우 소비자 단체 등과 연대해 불매운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청주와 충주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 저지운동을 동시에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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