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한미, 북핵-인도적 지원 논의…지속 협력 재확인"
美국무부 "한미, 북핵-인도적 지원 논의…지속 협력 재확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8.3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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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본부장·성 김 대표, 워싱턴서 협의…서울 회담 뒤 일주일 만
미국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화 간 워싱턴DC 회담을 확인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미 간 지속적인 협력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측은 한반도 정세와 인도주의적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며 "이들은 향후 진행 과정에서 계속 긴밀히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회담에선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미가 북한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노 본부장과 김 대표도 이날 회담 뒤 미 국무부 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핵 문제와 인도적 지원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김 대표는 "대북 인도주의 지원과 같이 북한과 관여할 수 있는 방안 등 현재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회신이 있길 기대한다"며 미국의 대화 제의에 답변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노 본부장은 북핵 문제 등 한반도 현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조기 재가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오늘 협의에서 북핵 문제가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 가운데 외교와 대화를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또 "그간 한미는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과 관련해 양국이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분야와 남북 간 협력 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오늘도 그에 대한 후속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다만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 중이라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근 발표에 대한 논평 요청엔 즉답을 피했다고 RFA는 전했다.



이날 회담은 일주일 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다. 김 대표는 지난 21일~24일 한국을 방문해 북핵 문제 등을 논의했다.



IAEA는 지난 27일 공개한 북핵 관련 9월 연례 이사회 보고서에서 영변 핵시설 내 5MW(메가와트) 원자로에서 "지난 7월 초부터 냉각수 방출을 포함해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정황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2018년 12월부터 올해 7월 초까지는 원자로가 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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