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합계출산율 0.98명 … 역대 최저
지난해 합계출산율 0.98명 … 역대 최저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08.2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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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출생아 수 8607명 … 1년 전보다 7.8% 줄어
코로나 확산 탓 혼인건수 감소 불가피 … 인구절벽 가속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첨부용.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충북의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인구절벽이 가속화하고 있다.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출생아 수)이 사상 최저 수준에 머물렀고 코로나19 확산으로 혼인건수의 감소가 불가피해 저출산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0년 출생 통계를 보면 충북의 여성 1명(15~49세)이 낳을 것으로 예상하는 평균 출생아 수가 지난해 0.9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로 떨어졌다.

시·군별로는 충주(1.02명)·제천시(1.01명), 보은(1.18명)·옥천(1.00명)·영동(1.36명)·진천(1.17명)·증평(1.01명)군이 1명을 넘었다.

반면 청주시(0.96명), 괴산(0.67명)·음성(0.91명)·단양군(0.78명)은 1명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충북의 출생아 수는 8607명으로 1년 전보다 726명(7.8%) 감소했다.

괴산군과 단양군은 지난해 출생아 수가 각각 78명, 74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적었다.

특히 단양군은 출생아 중 셋째 이상 비중(17.6%)이 높은 전국 상위 10개 시군구에 이름을 올렸다.

청주시는 지난해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가 505명으로 전체 출생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7%로 상위 10개 시군구 중 2위를 기록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粗)출생률은 지난해 5.5명으로 전년 대비 0.5명 줄었다.

지난해 평균 출산 연령은 32.4세로 10년 전에 비해 1.7세 높았다.

연령별 출산율을 보면 30대 초반(90명), 20대 후반(46.1명), 30대 후반(41.2명) 순으로 높았다.

첫째아 출산까지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2년으로 전국 평균인 2.3년보다 다소 짧았다.

첫째아 출산가지 부모의 결혼생활 기간 비중은 2년 미만이 59.6%로 가장 높았고 2~3년(26.7%), 4~5년(8.3%), 6~9년(4.0%), 10년 이상(1.5%)을 차지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를 살펴보면 첫째 애와 둘째 애가 각각 300명 줄었고 셋째아 이상은 100명 감소했다. 여아 100명당 남아 수를 뜻하는 출생 성비는 106.2명으로 전년 대비 1.5명 감소했다.

지난해 태어난 쌍둥이(다태아)가 전체 출생아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에 비해 0.4%p 증가했다.

/이형모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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