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당신의 희망을 보여주세요"
히딩크 "당신의 희망을 보여주세요"
  • 최윤호 기자
  • 승인 2007.07.1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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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성심맹아원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끌며 우리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안겨줬던 거스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에는 충주를 방문해 맹아원생들에게 꿈과 용기를 심어줬다.

히딩크 감독은 11일 거스 히딩크 재단의 지원으로 완공된 충주 성심맹아원 축구장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관계자들과 함께 맹아원을 찾았다.

히딩크 감독의 이름을 따 히딩크 드림필드라 명명된 시각장애인 전용구장은 히딩크 재단에서 1억원을 투자해 1040(40m×26m) 규모로 지난해 8월 착공 연말에 완공했다.

이날 히딩크 감독은 오전 11시 성심맹아원생과 주요내빈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식전행사에서 안대를 착용하고 시각장애인 어린이들과 축구경기를 가지면서 장애를 체험하는 시각장애인축구 체험행사에 참여하고 어린이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포토타임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경과보고, 기념사(히딩크), 축사(김호복 충주시장), 감사패 증정, 선물증정, 조인식, 축하공연, 제막식, 시범경기 순으로 진행됐다.

시각장애인 축구경기는 5∼13명의 선수가 장애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 내부에 구슬을 삽입하여 소리를 듣고 공의 위치를 파악하며 즐기는 경기이다.

지난 2003년 축구동아리를 만들어 운영해 왔던 시각장애 어린이들은 지난해 3월 정식 축구부를 창단했으며, 현재 15명의 원생이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거스히딩크 재단은 소외어린이와 유소년 축구팀 해외견학, 시각장애인 축구대회 지원, 스포츠, 창작예술, 학습분야에 재능있는 어린이 발굴 지원 등 축구를 통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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