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극동대학교 이민주 교수(사진)의 저서 `제국과 검열'이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됐다.
`제국과 검열'은 제국주의 시기 일본이 제국을 팽창, 유지하기 위해 식민지 조선과 대만, 일본에서 행해진 신문검열을 세세히 들여다보고, 특히 검열로 삭제 당한 조선어 신문기사들을 모두 찾아내 검열당국의 기록과 대조해보는 정밀분석을 시도했다.
이 교수는 “이 책은 신문지면에 게재된 기사들이 아니라 게재될 수 없었던 기사들에 대한 이야기”라며 “때로는 백지로, 때로는 벽돌문양으로 깎여나간 글자들의 흔적을 미시적으로 들여다봄으로써 제국이라는 권력의 은밀한 움직임을 포착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선정 사업은 기초학문분야의 연구 및 저술 활동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02년부터 진행해온 사업이다.
/음성 박명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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