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연맹 희생자 유해발굴
보도연맹 희생자 유해발굴
  • 김현정 기자
  • 승인 2007.07.0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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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청원군 분터골서

한국전쟁 발발 후 충북도에서만 5800여명이 희생된 것으로 밝혀진 보도연맹원 학살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당시 희생자들의 매장지로 추정되는 청원군 분터골을 대상으로 유해 발굴작업이 진행된다.

이에따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유해발굴조사단(단장 박선주·충북대 박물관장)과 함께 청원 분터골을 비롯한 전국의 민간인 집단희생지 168곳 중 전남 구례군 봉성산 공동묘지, 경북 경산 코발트광산, 대전 동구 낭월동 골령골 일대에서 유골을 발굴할 예정이다.

청원군 분터골은 1950년 7월 10일 육군 제6사단 헌병대가 최소한 200명 이상의 보도연맹원을 처형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오는 10일 분터골 현장에서 희생자 넋을 위로하는 개토제를 시행한 후 약 1개월에 거쳐 유골발굴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발굴단은 유해의 발굴·보관, 유해·유품의 감식과 DNA검사 등을 통해 희생자의 인적사항을 최대한 밝혀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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